저에게도 ‘졸업’이란 단어를 쓸 수 있는 날이 왔네요.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6과 유지희 원장님을 찾아뵙던 날이 불과 두 달 전인데.. 갈 길이 아직 멀긴 하지만 8주 4일차 시험관 신선1차에 바로 성공하여 드디어 졸업을 했습니다.
타 병원에서 몇 달째 배란초음파만 줄기차게 보며 지친 상태로 첫 방문을 했었는데 우리 6과 원장님 방문 첫날에 바로 난임사유찾아내주셨어요… 속이 뻥;; 왜 이제야 여기 왔나.. 지난 맘 고생이 떠올라 잠시 힘들었지만 6과 원장님 믿고 바로 시험관 시작했어요.
난소 자궁내막증으로 난자 채취 개수도 남들 보다 많이 작았지만 다행히 채취된 난자 모두 수정되었고 신선이식까지 진행할 수있었습니다. (배양기술이 중요하단 걸 여기서 느꼈어요!) 그 결과 지금 제 뱃속에 쌍둥이가 자리 잡고 있네요 :)
진료방문 때마다 항상 웃는 얼굴로 반겨주던 원장님과 간호사 선생님, 궁금증이 많은 편이라 갈 때마다 질문이 많았는데 그 바쁜틈에서도 꼬박꼬박 다 챙겨 설명해 주시고 정말 감사했어요.
시험관 과정 자체가 여자에게 심리적으로 많은 부담을 줄 수 있는데, 병원 갈 때마다 위안되고 오히려 마음이 따뜻해져 돌아왔던것 같아요.
잘 키워서 꼭 순산할게요. 너무 정말 감사드립니다.
진료 하시는 동안 긴장감과 불안함 보다는
따뜻하고 다정하게 느껴지셨다니 기쁘고 힘이 뿜뿜 입니다. ^^
원장님의 맞춤 처방 , 연구실의 정성스런 배양.. 과
환자분께서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과정을 잘 진행해주신 시너지효과로
사랑스런 둥이가 찾아온것 같아요~
하루하루 소중하고 뜻 깊은 날들이 되길 바라며
건강히 순산하시길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