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불임도 ´마음의 병´…정서적 안정이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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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불임도 ´마음의 병´…정서적 안정이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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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도 '마음의 병'…정서적 안정이 최우선

불임의 예방과 치료법


- 결혼 늦어지고 나쁜 식습관 겹쳐
- 가임기 부부 중 13.5% 불임 보고
- 몸의 문제 뿐 아니라 스트레스 등
- 정신·사회적 원인과 밀접한 관계
- 심리치료 통한 마음의 안정 중요

결혼 4년 차 직장인 박선희(35·가명) 씨는 맏며느리로서 행복한 집안의 어머니가 되는 꿈을 지녔다. 그러나 아기가 생기지 않아 늘 불안하고 우울해 직장에서도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는데다, 사람을 대할 때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 했다. 불면증에도 시달렸다.

병원 불임 상담실은 박 씨에게 1회차에는 문장 완성 검사와 난 그리기를 통해 자신의 능력, 두려운 정도를 파악하고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도록 도움을 줬다. 2회차에는 음악 듣기와 만다라 그리기에 이어 자신의 애칭 짓기, 만다라에 제목 붙이기 등을 하며 얘기를 나누도록 했다. 또 지금의 긍정적인 모습을 구체화함으로써 미래의 가능성에 대한 희망을 품게 해 시험관 시술에 관한 불안감을 줄이도록 했다. 3회차에는 꿈나무 꾸미기를 통해 자존심 향상과 미래의 방향을 설정하도록 했다. 자신의 장점을 표현하고, 꽃이나 열매에는 자신의 희망과 꿈을 구체화하도록 해 자신을 타인처럼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남녀가 정상적인 성생활을 해도 1년 이내에 임신이 되지 않으면 불임이라 한다. 1978년 세계 첫 시험관 아기가 탄생한 이래 불임 치료 분야는 괄목할 만한 속도로 발전했다. 이와 함께 불임 환자의 심리, 정신적인 면에 관한 관심 역시 늘어나면서 불임 상담도 갈수록 중요시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심사 결정자료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불임 진료 환자는 2006년 12만8000명에서 2010년 18만4000명으로 3만6000명 늘었고, 총 진료비도 143억 원에서 203억 원으로 42% 증가했다. 현재 가임기 부부 중 13.5%가 불임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는 학업과 취업 등의 문제로 결혼시기가 늦어지면서 난소와 자궁 등 생식 기능이 쇠퇴한 데다 잘못된 식생활 습관이 겹친 데서 주로 비롯된 것으로 학계는 보고 있다.

하지만 불임은 단지 몸의 직접적인 문제에만 그치지 않는다. 불임은 정신적, 사회적 스트레스 등 마음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인감의 몸은 호르몬에 예민하게 반응하는데, 스트레스는 호르몬에 영향을 미쳐 배란을 방해할 수 있다. '이번에 안 되면 난 안돼', '이번에 또 안 되면 어떡하지…', '꼭 이번이어야 해'라는 강박관념이 그것이다. 마음이 평안해야 몸의 기가 편안하게 운행되며 건강을 유지할 수 있고 내 몸과 마음이 건강할 때 아름답고 건강한 아이를 선물로 받게 될 것이다. 불임 상담을 통한 심리 치료의 의미가 강조되는 대목이다.

불임 치료 중심의 세화병원의 경우 전문 심리상담사를 통해 불임에서 비롯된 마음의 상처, 우울감과 좌절감을 극복하고 정신적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는 미술치료, 웃음치료 등 여러 프로그램을 접목해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에게 스트레스 관리와 심리적 안정감을 주게 되고, 임신에 대한 불안감은 낮추면서 자존감을 높이고 삶의 질도 높여 실질적인 불임 치료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 불임 상담이 도움이 되는 상황

- 불임부부의 스트레스 발생 시

- 상실과 슬품의 감정이 오래 지속 시

- 고령으로 부모가 될 때

도움말=윤미정 세화병원 심리상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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