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gratulation
고마워요 세화병원
말로만 듣던 졸업을 드디어!
졸업을 할수나 있을까 했는데 저도 졸업을 앞두고 있네요 ㅎㅎ
5차 시도했답니다. 여기까지 오는데 1년이 걸리네요..
첫시도 때 바로 임신이 되서 사실 시험관 힘들다더니 잘 되나보다 했는데
유산되고 ㅠ
두번째도 또 유산..
3,4번째는 아예 아기집도 못봐서 저의 오만했던 과거를 매우 반성하게 되었어요.
담당쌤 권유로 약도 바꿔보고, 보통 한달 쉬고 다시 시도하는데 4번째 실패 후 바로 시도해보자는 쌤 말씀에 사실 기대없이 5차 시도를 했는데요
수정란 등급도 너무 안좋았고(여러번 하다보니 사진보면 바로 알 수 있었어요 ㅎㅎ) 해서 이식하고 조무성쌤께서 침대곁에 오셨을때
"수정란이 좋은 상태는 아니죠?"했더니
"그래도 우린 된다고 생각하고 해야됩니다!!"하는 특유의 밝은 답변을 해주셨었답니다.
지금은 8주 넘어가고있고 이번주에 9주차 확인하면 졸업인데요
심박수나 커가는 속도로 봐서 별탈없이 분만병원으로 옮길 것 같아요.
저는 사실 다른과 진료 보다가 8과로 옮긴 케이스인데요.
타과에 비해 유달리 밝고 친근하셔서 첨엔 좀 당황스러웠어요 ㅎㅎㅎ
근데 실패하면 저보다 더 실망해주시고 성공했을 때는 진심으로 같이 기뻐해주셔서 사실 넘 좋았습니다.
조금 더 마음이 넓어지라고 신이 조금 천천히 아기를 주셨나봐요~
간절히 아이를 원하는 사람들의 마음도 깊이 이해하라고.. 귀한 존재인걸 알게해주시려고 조금 늦추셨나보다..요즘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시험관을 하면 몸도 마음도 힘들어요~
근데 모두 희망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지금 눈 앞의 나의 하루를 행복하게 보내면서 천사들 기다리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8과 진료진 분들은 긍정적으로 기다리는 부분에 분명히 도움이 많이 됩니다 ㅎㅎㅎ
너무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에게 희망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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