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gratulation
고마워요 세화병원
5과 이정형원장님, 이은혜선생님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
이렇게 임신성공을 감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리고 사실은 지금도 잘 믿기지가 않네요.^^
결혼 1년 반이 지나고 나서 임신이 한 번도 되질 않아 걱정을 많이 했었지요.
삼십대 후반이다 보니 마음이 조급해질 수 밖에 없더라구요.
누구나가 그러시겠지만 내가 난임을 겪게 될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냥 많은 제 나이를 원망할 수 밖에 없더라구요.
인공수정 시도를 2번 했고 확률이 낮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다른 블로그 글에서 보이는 소위 로또 당첨 같은 일은 정말 남의 일이더라구요.ㅎㅎ
갖가지 약을 챙겨먹고 직접 배에 주사를 놓는 일이 이제는 너무 쉬운(?)일이 되었지만
처음에는 무섭고 눈물도 나곤 했어요. 남편이 옆에서 힘이 되어주기도 했지만
시술이란 건 여자의 몫이 너무 크더라구요.
그렇게 실패를 하고 낙심이 정말 컸나봐요...
나이를 더 먹기 전에 하루라도 빨리 시도를 계속 하는게 좋다고 하시던
원장님의 말씀을 뒤로하고 8개월 정도를 쉬었어요.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았거든요.
그리고 시도한 시험관아기시술이 공난포로 끝이 나고 또 멘붕이 왔지요.
그리고 또 자체 휴식기
아이를 갖기 위해 시험관 시술을 몇 차고 계속 시도하고 있다는 글들을 보면서
또 마음을 굳게 먹을 수 밖에 없었어요.
그리고 몸과 정신을 가다듬고 9월 달에 다시 병원을 찾았지요^^
다행히 지금 저는 임신 8주가 넘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난임시술 과정에서 원장선생님과 간호사선생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며
처방해 주시는 대로 차근차근 열심히 숙제를 했습니다.
제 몸 상태를 가장 잘 알고 계시다 생각했고 컨디션에 맞는 최고의 처방을 주신다고 생각했지요.
사실 시술하시는 분들 어떤 병원에 어떤 선생님이 잘한다 하며 병원을 이곳저곳 옮기시는 분들도 계시고
인터넷 정보 너무 맹신하시는 분들 많더라구요.
물론 마음이 이해가 안가는게 아니지만
조금 호흡을 길게한다는 생각으로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믿고 임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쓰다보니 너무 일기처럼 구구절절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저는 오늘 세화병원을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졸업이네요. 다시 못보겠네요”하시는데 시원섭섭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집에서 조금 멀지만 매번 소풍간다는 생각으로 병원 출석을 하면서
친절하신 선생님들 덕분에 나름 즐거운 마음으로 다녔던 것 같아요.
말주변이 없어 감사한 마음 다 직접 전달해드리지는 못했지만
병원 들어서면 늘 웃는 모습으로 다정하게 맞아주신 5과 이은혜 간호사선생님과
저에게 늘 안심과 믿음을 선사해주신 멋진 신사 이정형 원장선생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이렇게 무사히 저희가 천사를 만날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혹시 둘째 계획이 생기게 된다면 그 때 또 뵐 날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ㅎㅎ
늘 건강하시고 이 글을 보고 계시는 분들께도 축복의 기원 드립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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