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gratulation
고마워요 세화병원
3과 정수전 부원장님, 정지해 선생님 감사합니다.
저에게도 이 글을 쓰는 날이 오네요.
저희는 결혼하고 바로 주말부부를 시작했고, 1년간은 피임을 했었는데요. 마음만 먹으면 아기가 올 수 있을거라 생각했던 오만함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후에 1년 가까이 노력을 했음에도 아기가 생기지 않아 나이도 서른 중반을 넘어가고 있어서 세화병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세화병원은 검색 중에 단지 집에서 버스를 한번만 타면 되는 거리때문에 결정했고, 첫 상담 후 원장님에 대한 사전 정보도 없이 사진만 보고 3과 정수전 선생님을 선택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황당하고 게으른 제 성격이 반영된 것 같은데, 그럼에도 운 좋게 최고의 선택을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중에 검색하다 우연히 보니 정수전 선생님은 이전 병원에서도, 지금 병원에서도 평이 참 좋으시더라구요.
처음에는 날짜를 받아서 자연임신을 시도했고, 두어 번 실패 후에 인공수정을 한 번 하고 실패했는데 어쩐일인지 자궁에 물혹이 생겼었습니다.
정수전 선생님은 호르몬 처방 대신 자연적으로 기다려보자고 하셨고, 기다림의 시간 뒤에 시험관 1차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하루하루 1년 같았던 8주가 지나고 드디어 졸업을 시켜주셨네요. 정수전 선생님 난자채취할 때 손도 잡아주시고 마음을 편하게 해주셨어요.
시작하면서부터 준비기간 내내 선생님을 온전히 믿고 따르기로 마음먹었었고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일찍 졸업시켜 주셔서 몸 상태가 좋다는 의미 같아 기쁘면서도 서운하기도 합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정지해 선생님도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질문도 많았는데 귀찮은 내색없이 늘 친절하셨어요.
대기하면서 일하시는 것 보면 저렇게 바쁘고 사람들을 많이 상대하는데 한결같이 친절하신 것 보면 정말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들이 말하듯 세화병원은 정말 주차기사님부터 원무과 직원분들, 주사실 간호사님, 수술실 선생님들 친절하지 않은 분이 없었습니다.
난임에 산모의 스트레스와 마음가짐이 많이 영향을 미친다고 하는데 이런 편안함과 세심함이 좋은 결과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아직 초기라 조심스럽고 새로운 병원이 낯설기도 하지만 산 하나 둘 넘다보면 좋은 날이 오겠지요.
항상 감사함을 잊지 않겠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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