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안녕하세요.. 잘지내시죠?</p><p>2과장우현원장님과 간호사선생님들께 늦게나마 인사드리러왔습니다.</p><p>또한 ...</p><p>제얘기가 조금 길거란 생각이 들지만 또다른 고령예비산모에게 희망을 주고싶어 써보려합니다</p><p> </p><p>저는 39세 늦게 결혼했지만.. 위로2명의언니들이 애기갖는데문제없이 2명씩잘낳았기에</p><p>저또한임신이 잘되어 자녀 2명 계획하고 있었습니다</p><p>그런데 횟수로 결혼2년이 지나고 3년이 지나도 임신 자체를 한번도하지못했어요</p><p>누구는 유산이든 임신은해본다는데.. 저는 단한번도 애기가 오지않더라구요</p><p>겁이 났어요. 내인생에 애기는 없을까봐...</p><p>나이는 점점 많아져 41세가되었고 그때부터(2014년2월) 난임에 관심을갖고 병원을다녔습니다</p><p>이사오기전..집이공주였기에 그곳 충남대학병원에서 모든검사를 마쳤고 자궁내막증과 나이로 인한</p><p>난임임을 진단받고 인공수정을 처음했습니다(다행이 신랑은 아주좋음). 1차 인공수정 실패...</p><p>이후..3월에 친정이 있는 부산 해운대로 이사를 왔어요</p><p>우리부부에겐 당시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아기를 꼭 가져야한다는 맘이 더커서 엄마옆으로 왔죠.</p><p>오자마자 병원폭풍검색돌입~~!!!</p><p>집에서 가깝고 과장님진료내용에 난임이 적혀 있는 해운대백병원으로 갔습니다.</p><p>담당과장님은 저에게 인공수정이 아닌 체외수정을 권했습니다.나이때문에..시간이없다며..</p><p>2~3일마다 받는 진료후 처방대로 호르몬주사 3대씩 잘 맞고 먹는약도 잘 복용하고</p><p> 생활습관 또한 계획을 세워 잘지키며 보냈는데.. 마지막주사 맞고 체외수정 날짜 받으러간 날</p><p>담당과장님이 진료후 저에게 하는 말.</p><p>" 조기 폐경이 된건지 주사를 많이 맞았는데도 난포가 하나도 없네요. 이번엔 포기해야겠네요."</p><p>하는 겁니다. 함께한 신랑과 저는 너무 황당했어요. 저는 조기 폐경이란 말에 울음보가 터졌고요</p><p>배에 맞는 호르몬주사처방중에 난포생성을 억제하는 주사 용량이 많아 너무 억제 시킨것같다는 말을 </p><p>하더라고요..너무 생겨도 부작용이 심해지니까 그런 처방을 내렸답니다</p><p>결국 기대하던 1차 체외수정은 아프게 주사만 맞고 난포없어서 실패..</p><p>어쨌든..큰맘 먹고 이사온 우리부부는 실망감이 이루 말할수 없었습니다.게다가 조기폐경이라니..</p><p>너무도 인정사정없이 말하더라고요..많이 울고 울었습니다</p><p>종합병원이라 무조건..믿고 갔는데..그곳에 가면 저같은 난임케이스가 많을줄 알았는데..</p><p>대기중에 앉아있으면 대부분이 여성질환.암을 앓고있는 어르신이 많더라고요..</p><p>공감대를 나눌 사람이 없었지만 종합병원이고 난임도 진료내용에 적혔기에 다녔는데..</p><p>며칠후 정신차리고 더이상 해운대 백병원은 믿을수 없어.. 다시 병원검색했습니다</p><p>주위에 물어볼 저같은 난임예비산모가없어 답답했지만..이번엔 무조건 난임전문병원으로 찾아봤어요</p><p> </p><p>그중.. 후기도 좋고 입원실에..여러 시설이 잘 갖춰진곳 세화병원에 일단 상담전화했더니..</p><p>상담선생님이 무척 친절하시고 임신할수있다는 자신감까지 주셔서 담날 바로 병원을 방문했습니다</p><p>저에게 2과 장우현원장님께서 담당선생님이 되셨고 담당간호사선생님들도 모두 친절하셨어요</p><p><span style="line-height: 1.5;">저는 진료도 잘 받고 난임교실도 빠짐없이 잘 </span><span style="line-height: 1.5;">다니고..함께 있는 예비산모들과도 맘을 나누며 </span></p><p><span style="line-height: 1.5;">많이 배우고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span><span style="line-height: 1.5;">정말 기분좋게 잘 다녔던것 같아요</span></p><p><span style="line-height: 1.5;">세화병원에서 인공수정2회. 체외수정 2회(마지막엔 입원실 1주일 입원) 시행하고 모두 실패후</span></p><p><span style="line-height: 1.5;">2015년을 맞이했습니다. 그래도 실망감은 그리 크진 않더라구요</span></p><p><span style="line-height: 1.5;">병원 선생님들의 관심속에서 배워가며 나.자신을 알게되고 아기의 소중함이 더 와 닿았으니까요</span></p><p><span style="line-height: 1.5;">다시 체외수정을 하려고 3개월 쉬는 동안.. 2014년 힘들긴했는지 오른쪽귀 이석증을 앓게 되어</span></p><p><span style="line-height: 1.5;">많이 고생하고 어지러움증이 너무 심해져 난임치료는 잠시 미루고 있었어요</span></p><p><span style="line-height: 1.5;">1년을 그렇게 쉬면서.. 한편으로 나이때문에 초조하기도 했지만 또한편으로는 맘이 편안했어요</span></p><p>동사무소에서 시행하는 프로그램중에 요가도 배우고 바느질도 배우고 책도 읽으며 보냈어요</p><p>그리고 또다시 찾아온 새해 2016년. 제 나이 이제 43세..</p><p>몸상태가 많이 좋아져서 2월말경 봄이오면 다시 세화병원을 가려고 예약했는데..</p><p> </p><p>이거 왠열~~^^ 저에게 애기가온거예요. 그것도 자연임신으로 말이죠</p><p>정말 기쁘고 기뻐 어쩔줄 모르겠더라고요. 친정.시댁부모님도 엄청 좋아라하십니다</p><p>제일고생한 우리신랑.. 만세를 부르고 난리가 났었어요</p><p>저는 어리둥절.."내가 자연임신으로 아기를 가지다니.." 기쁨의 눈물이 고함과 함께 터졌어요</p><p>임신테스트기로 두줄을 확인하고 신랑이랑 세화병원 방문</p><p>원장님도 간호사선생님도 제가 얼마나 고생하고 열심히 병원을 다녔는지 <span style="line-height: 1.5;">아셨기에 </span></p><p><span style="line-height: 1.5;">그누구보다도 축하와 기쁨의 인사를 하염없이 보내주고 칭찬해주고 조언도 해주셨어요</span></p><p><span style="line-height: 1.5;">세화에서 임신10주동안 진료받고 소개시켜준 병원에 지금 잘다니고 있습니다</span></p><p><span style="line-height: 1.5;">현재 기형아검사까지 모두 깨끗하게 통과하고 아기도 저도 건강히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span></p><p><span style="line-height: 1.5;">22주에 접어들어 배도 나오고 태동도 느끼며 하루하루 재미나게 보내고 있습니다</span></p><p> </p><p>늦게나마 저에게 애정어린 관심과 무한친절을 배풀어주신 원장님과 간호사선생님께 정말 감사의 말씀</p><p>드리고 싶습니다.애기 낳고 찾아뵈어도 되지요? 제 인생 인연으로 와주셔서 고맙습니다</p><p>또한 저와같은 고령예비산모님들.. 희망을 가지고 맘 편안하게 공부하며 지내면 꼭 아기가 올겁니다</p><p> </p><p> </p><p> </p><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