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어제 병원을 다녀온 후 주변 지인들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습니다. </p><p> </p><p>눈물 글썽이며 축하해주던 그들에게 너무나 감사했고, </p><p>저에게 이런 기쁨을 준 아기에게도 한 없이 고마웠습니다. </p><p> </p><p>인공수정을 권유하던 선생님의 말씀을 뒤로하고 몇 개월간 고민 한 뒤 </p><p>다시 찾은 5과에서 첫 인공수정에 감사한 선물을 받게 되었습니다. </p><p> </p><p>시술 하는 날 웃으시며, 태몽 꾸고 왔냐고 하던 선생님께</p><p>아직 임신도 안했는데 태몽 꿀 수도 있나요? 하고 철없는 대답을 했었는데.. </p><p> </p><p>아마도 선생님의 바람과 좋은 기운이 저희 부부에게 전달된거 같습니다. </p><p> </p><p>다른 이들 보다는 짧은 기다림이었을 수도 있지만 </p><p>저 스스로에게는 한없이 길고 초초한 시간이었습니다. </p><p> </p><p>그 때문에 느린 걸음으로 와준 아기에게 더 감사하고, </p><p>그동안 저 스스로도 한걸음 더 성장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p><p> </p><p>그 길을 도와주신 이정형 선생님과 간호사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p><p> </p><p> </p><p>성공담이라고 까진 말하기 거창하지만, </p><p>처음 병원 방문시에는 배란일로 자연 임신을 2~3번 시도했지만 잘 되지 않았고 </p><p>4~5개월 뒤 다시 찾은 병원에서 인공수정을 시도했습니다. </p><p>병원에 첫 방문했을 시기부터 요가를 시작했고, </p><p>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서 양말 신기, 배를 덮는 히트텍 속옷 같은 걸 입고 다니고, </p><p>복분자를 따뜻한 물에 타 마시고 생활했습니다. </p><p> </p><p>병원 안내 책자에도 간단한 운동과 체중감량이 임신에 도움이 된다는 걸 본 적이 있어서요.</p><p>무엇보다 병원에서 하는 시술과 처방에 믿음을 가지고 </p><p>꾸준히 따라한게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계기였던 것 같습니다. </p><p> </p><p>그럼 기다리시는 모든 분들께 좋은 소식이 있기를 기도하며..</p><p> </p><p>다시 한번 의사 선생님들 비롯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p><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