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012년에 결혼하고, 1년간 신혼생활 즐기며 여행도 많이 다니고, 신랑이랑 술도 엄청 먹고 신나게 놀었어요. 그때까진 뭐 즐기느라 아기에 대한 생각도 없었구요.</p><p>그렇게 신혼생활 만끽하다 막상 아기를 가지려고 노력하니, 맘처럼 안생겨져서 그때부터 무한 마음고생 시작됐죠,,;;;</p><p>저 보다 늦게 결혼한 친구, 동생들의 임신소식,, 심지어 연예인 부부 임신소식까지 속상하더라구요 ㅠㅠㅠㅠ 내가 이보영 지성을 질투하게 될 줄이야 ㅡㅡ;;</p><p>명절에 친척들 보기도 싫고, 친구들 만나기도 싫고,,, 정말 속상했어요 ㅠ</p><p>그러다 친한 친구가 시험관아기로 두쌍둥이 임신했단 소식 듣고,, 처음으로 난임치료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p><p>괜히 난임치료라 하면 주위사람들에게 말하기도 그렇고 좀 꺼려지더라구요.</p><p>근데 막상 와보니, 저처럼 아기를 바라는 사람들도 많고, 전문적으로 치료해주는 곳에 오니 마음이 편하더라구요.</p><p> </p><p>원인불명 난임 판정받고, 인공수정 2차만에 성공했어요~</p><p>1차때는 시술받은 날부터 조마조마하고, 몸도 조심하고,신경도 엄청썼는데..실패했어요. </p><p>아직 엄마가 될 때가 아닌가 보다 생각하고, 신랑이랑 2차때는 오히려 가벼운 마음으로 했어요.</p><p>먹고싶은것도 막 먹고,, 생리 예정일에 임테기도 안해보고, 심지어 예정일 당일에 직장에서 워크샵 가는 바람에 파도 엄청 치는날 배 타고 외도갔다가, 그날저녁 순하* 소주까지 마셨네요 ,,;;; </p><p>워크샵 갔다와서 너무 피곤하고 잠이 쏟아져서 이틀간 잠만 계속 잤어요. 임테기 단호박 한줄을 너무 많이 봐서,, 그냥 안해보고 생리전 증후군인가보다 생각하고 있었죠..</p><p>예정일 5일 지나도 안하길래 혹시나 싶어 테스트기 해보니 2줄이 딱 뜨더라구요 ㅠㅠ</p><p>직장 화장실에서 2줄 확인하고 감격해서 울뻔했어요 ㅠㅠㅠ</p><p> </p><p>처음 왔을때부터 임신 7주4일차인 오늘까지 2과 담당선생님과 간호사분들 격려해주시고, 따뜻하게 말씀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p><p> </p><p>혹시나 난임으로 힘들어 하시거나, 혼자 고민만하고 난임치료 시작 못하신 분들은 망설이지 말고 바로 시술 시작하면 좋을것 같아요.</p><p> </p><p>막상 치료시작하고 보니., 왜 진작 난임병원 안오고 혼자 끙끙 앓고, 잘못된 인터넷 지식 검색하며 마음조렸나 후회했어요. 그렇게 낭비한 시간이 너무 아깝더라구요. ^^</p><p> </p><p>모두 힘내셔서 꼭 이쁜 아기 만나시길 바래요~~~^^*</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