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margin: 0px">남편과 상의해서 아이를 갖기로 결정하고 반년 정도 계속 준비를 했는데..</p>
<p style="margin: 0px">이상하다 싶을 정도로&nbsp;아무런 소식이 없어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기 시작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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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margin: 0px">부산에서 나름대로 이름이 있는 병원을 몇군데 찾았는데..진찰 결과는 다낭성 난포로 다 동일하더라구요.</p>
<p style="margin: 0px">그리고 난임의 원인 중에는 상대적으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구요.</p>
<p style="margin: 0px">다들 너무 자신있게 얘기하셔서&nbsp;이때까지만 해도 크게&nbsp;걱정하지 않았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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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margin: 0px">그리고 또 1년..</p>
<p style="margin: 0px">한번의 착상 실패가 있긴 했지만, 그 한번을 제외하면 계속 역시 아무 소식이 없더라구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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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margin: 0px">답답한 마음에 서울에 있는 난임 전문 병원까지 찾아가서 검사를 받았지만,</p>
<p style="margin: 0px">역시 다낭성 난포이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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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margin: 0px">1년&nbsp;동안&nbsp;다른 병원에서 같은 진단 결과에 대해 필요한 시술을 받았지만 아직도 소식은 없다보니,</p>
<p style="margin: 0px">전문 병원의 진찰 결과이긴 하지만 한번만 더..라는&nbsp;마음을 먹고 세화병원을 찾게 되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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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margin: 0px">아..처음부터 세화 병원으로 왔다면 이 글을 쓰는 지금, </p>
<p style="margin: 0px">지난 1년 반의 회상 대신&nbsp;애기의 첫 돌 잔치를 준비하고 있었겠지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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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margin: 0px">진찰 결과 다낭성 난포인 것은 맞지만,나팔관이 막혀 있어서 배란 자체가 원활하지 않았고</p>
<p style="margin: 0px">면역 항체 수치가 높아 수정란을 항원으로 인식해&nbsp;착상 자체가 어려운 것 같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p>
<p style="margin: 0px">그리고 바로 인공수정을 권하셨고 한번만에 무사히 착상에 성공, 드디어 오늘 졸업을 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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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margin: 0px">그 동안 마음 고생한 것에 대해 보상인지, 하나도 아닌&nbsp;둘을 갖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p>
<p style="margin: 0px">처음 임신이라고 말씀해주셨을 때만 해도 이제 다 됐다고 생각했는데..</p>
<p style="margin: 0px">돌아보면 이제 겨우 절반 왔고, 앞으로 남은 5개월은 지금보다 더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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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margin: 0px">하지만 지난 2년을 생각해서 우리 쌍둥이들을&nbsp;잘 보살펴서 더 조시해서 무사히 출산한 다음</p>
<p style="margin: 0px">기념사진 꼭 보내드리도록 할게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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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margin: 0px">고맙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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