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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세화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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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두 아이의 엄마가 됐어요

닉네임 : 박*진 | 작성자명 : * | 201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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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두 아이를 나란히 눕히고 글을 쓰게 되네요
나름대로 다들 사연이 많겠지만 저도 너무 힘들게 돌아온지라^^ 6과에서 4번의 시험관실패
거제에서 부산으로 서울로 이사후 다니던 병원에서 끝까지 해볼 생각에 서울에서 부산으로 아이를 가지겠다는 마음으로 얼마나 왔다갔다했는지 ㅠㅠ 첫번째 시술은 아기집을 보기전에 하혈하고 나머진 모두실패
그후  몸의 이상이 찾아와 병원을 가보니 심장에 구멍이 그것도 세개나 ㅠㅠ
엄마가 몸이 좋지않아 아이들이 자리를 못잡은거같아 수술후 약도 잘 챙겨먹구  정기적으로 검사도 하고..
그러고는 일년이 지나고 시험관을 해도 된다는 의사쌤의 말씀에 세화를 다시찾았습니다
그리고 그전 담당 의사쌤이 다른데 가시고 없어서 1과에 진료를 받기 시작했고 첫시도만에 냉동도 4개나 만들어놓고 성공을 했습니다
애기집을 본지 일주일만에 또 다른 집이^^
한방에 쌍둥이 ㅋㅋ
힘들게 돌아와서 내게도 이런복을 주시나보다
기쁘기도 했지만 혹시나 잘못될까 걱정도 많이하고.. 그런데 기쁨도 잠시
초반 피고임 하혈로 입원도 하고~~
무사히 잘 넘겨 하던일도 열심히 잘 했는데
쌍둥이라 무리가 갔는지 31주0일만에 양수가 터져 딸 1.3키로  아들 1.5키로  그렇게 또 병원 생활시작 ㅠㅠ
몸조리도 못하고 아침 저녁 10분씩 면회하고
모텔서 자고  젖짜서 배달하고
그렇게 하루 이틀 ... 한달
둘째 아들은 47일만에 첫째 딸은 탈장수술까지 하고 드디어 오늘 67일만에 퇴원을 해서 집으로 왔습니다
앞으로도 두 이른둥이들 미숙아망막증 검사에 재활치료에 머리촘파 심장촘파 이것저것 많이 남아있지만 나란히 누워 자고 있는 모습을 보니 오늘은 너무 행복해서 잠이 올것같지 않습니다
1과 이상찬선생님 원장님이라고 해야하나? 늦었지만 이렇게 예쁜 아이들을 그것도 아들딸로 만들어 주셔서 너무너무 너~~~무 감사드리구요
좀더 크고 건강해지면 예쁜사진 보내드리겠습니다^^
간호사 쌤들도 신경써주셔서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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