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margin: 0px">결혼한 지 어느덧 5년차 저도 이제 당당히 엄마라는 이름표를 달았습니다.</p>
<p style="margin: 0px">결혼 1년차때 A 병원에서 초음파로 배란일 맞추기를 몇 달.</p>
<p style="margin: 0px">결혼 2년차때 B병원에서 약 먹으면서 배란일 맞추기를 몇 달.</p>
<p style="margin: 0px">결혼 3.4년차때 C병원에서 인공수정 2번과 시험관 3차까지 했으나 실패.</p>
<p style="margin: 0px">검사는 다 해봤지만 이유는 원인불명...</p>
<p style="margin: 0px">저희 부부는 지쳐가기 시작했고 다툼도 많았었지요.</p>
<p style="margin: 0px">그러다 지인 여럿이 세화에서 성공을 했었고 해가 바뀌면서 다시 시작해보자는 다짐과 함께</p>
<p style="margin: 0px">세화 병원으로 옮겼었습니다.</p>
<p style="margin: 0px">다시 시작한 시험관 ...</p>
<p style="margin: 0px">장기로 했었지만 난자의 갯수가 많이 나오질 않았고 수정도 2개 밖에 되지 않았었습니다.</p>
<p style="margin: 0px">등급을 알려달라고 했더니 그건 의미가 없는것이라고 알려주시지 않았습니다.</p>
<p style="margin: 0px">이식하기 전 족욕도 시켜주시고 이식하곤 움직이지 말고 잘 될거라고 이불도 하나 더 덮어주시고...</p>
<p style="margin: 0px">처음으로 이식 후 하루 병원에 입원도 했었습니다.</p>
<p style="margin: 0px">그로부터 12일 후 다시 병원을 찾아 1차 피검사를 했었습니다.</p>
<p style="margin: 0px">통과하면 약을 처방받아야 한다는 말씀에&nbsp;병원근처를 &nbsp;배회하며 기다린 3시간...</p>
<p style="margin: 0px">간호쌤이 전화오셔서 "축하합니다. 임신 반응 나오셨습니다. 병원 방문해 주세요."</p>
<p style="margin: 0px">전화끊고 얼마나 울었던지요.</p>
<p style="margin: 0px">그간 많이 울어서 더이상 눈물도 없을거라 생각했지만 정말 기쁨의 눈물이 끝도 없이 나오더군요.</p>
<p style="margin: 0px">벌써 그게 2월달...</p>
<p style="margin: 0px">지금 전 17주의 남자 아기를 품고 있습니다.</p>
<p style="margin: 0px">&nbsp;</p>
<p style="margin: 0px">저에게 엄마라는 이름을 선물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p>
<p style="margin: 0px">병원 방문하는 내내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p>
<p style="margin: 0px">선생님의 말씀이 떠오르네요.</p>
<p style="margin: 0px">"임신이 왜 안되는지는 전문가인 내가 고민할테니 본인은 꼭 될거라는 긍정적인 생각만 가지세요."</p>
<p style="margin: 0px">정말 감사합니다. 나중에 애기 낳으면 한 번 찾아뵐께요.</p>
<p style="margin: 0px">&nbsp;</p>
<p style="margin: 0px">아! 그리고 병원 건너편 주차장 아저씨께도 감사드려요.</p>
<p style="margin: 0px">항상 친절히 대해주시고 좋은 말씀해주시고. </p>
<p style="margin: 0px">병원 졸업한댔더니 본인 일처럼 축하해주시고 아기 낳으면 같이 오라고도 하셨네요.^^</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