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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온 아주 특별한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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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우리 세화병원에 아주 특별한 손님이 오셨습니다.
러시아 사할린에서 오신 올가(42세)씨와 그의 아들 야로슬라브(4세)군은 저녁 9시가 넘은 시간에야 김해국제공항 입국장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야로슬라브 군은 선천적으로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왼쪽 팔꿈치 아래부분이 없는 야로슬라브 군은 장애를 가진 아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만큼 명랑하고 귀여운 꼬마입니다.
올가씨와 야로슬라브, 모자가 부산을 방문한 이유는 이 귀여운 꼬마의 의수를 제작하기 위해서 입니다.
2006년 러시아 사할린에 위치한 협력병원, 기네스 병원의 헬레나 박사님으로 부터 소개 받은 모자를 이상찬 원장님은 올해 부산으로 직접 초대하셨습니다. 계획대로라면 벌써 2006년 가을에 왔어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일로 방문이 취소되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8월 원장님의 시술로 빛을 보게 된 러시아 이걸(38세)씨의 부부의 아들 탄생 축하연에 초대되어 다시 러시아를 방문하셨을때 원장님은 다시 한번 모자를 부산으로 초대하겠다는 뜻을 비췄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긴 여정을 거쳐 22일 밤 부산에서 다시 만나게 된 것 입니다.
두 모자의 이번 방문은 아주 특별합니다.
야로슬라브 군은 이번 방문에서 새 의수를 선물 받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의 사할린은 우리나라의 농어촌과 비슷한 열악한 의료수준으로 의수 시술 같은 고급 진료를 받기 위해서는 넓은 러시아 대륙의 동쪽 사할린에서 서쪽 모스크바까지 가야 하는 긴 여정입니다.
네 살박이 어린아이이기 때문에 매년 성장을 생각하면, 의수는 1년에 한번은 교체해 줘야 합니다. 하지만 러시아의 서민 가정인 올가씨의 가정에서 매년 모스크바까지 시술을 받으러 가기에는 교통비와 체제비 등 경제적 부담과 아이의 체력적 부담이 컸습니다.
이런 사연을 알게된 이상찬 원장님은 야로슬라브 군에게 새로운 의수와 부산으로의 여행을 선물 하기로 하였습니다.
올가씨와 야로슬라브 모자는 11월 1일까지 부산에서 머무르며, 의수제작할 뿐만 아니라, 간호사인 올가씨는 부산의 병원을 투어를 하였습니다. 11월 1일 두 모자분은 떠나겠지만, 따뜻했던 부산과 우리 세화병원은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의수제작에 큰 도움을 주신 이형민 과장님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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