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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아기 배양액 국내 첫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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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화병원 | 2005-11-03 | 5,261

시험관아기 시술의 성공여부를 결정짓는 핵심요인인 배양액이 국내 의료진에 의
해 처음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부산 세화병원 불임의학연구소는 31일 "10년동안의 연구 끝에 국내 불임병원에
서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배양액을 자체 개발하는데 성공, 최근 특허를 받
아상용화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병원측은 "최근 '동물 및 사람 체외수정란의 배양배지용 배양액 및 이를 이용한
수정란의 배양방법'이라는 명칭으로 특허를 받았으며 임상에 적용한 결과 25%
에 그쳤던 시험관아기 성공률이 55%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병원측은 이어 "이번 특허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배양액을 자체 개발해 수정
란 체외배양액의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연간 60억원 이상의 외화를 아낄 수 있
으며 배아줄기세포 연구의 재료가 되는 배반포 배아를 안정 공급할 수 있어 줄
기세포 연구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병원 불임의학연구소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배양액 개발에 나서 임신기간
과 대사생리 등 사람과 공통점이 많은 소의 수정란을 실험소재로 채택, 10년간
의 연구끝에 수정란을 배양액만으로 배아발육 단계상 자궁내막의 수용능력에 알
맞은 발육단계인 배반포까지 체외배양시킬 수 있는 배양액 개발에 성공, 특허
를 받았다.


이상찬 병원장과 김종흥 불임연구소장은 배양액 개발에 필요한 소의 난소를 얻
기 위해 10년간 새벽에 경남 김해 도축장을 찾아 도축업자에게 간곡히 부탁해 
난소20여개를 얻어와 연구를 거듭했다.


김종흥 소장은 "이미 이 배양액과 배양기법으로 태어난 시험관 아기만 2천여명
이 넘고 일본과 중국 러시아 불임병원 5곳에도 배양액을 공급하고 있다"며 "국
내 불임병원과 배아줄기세포 연구진에 무상으로 제공할 의사도 있다"고 말했다.

▽중앙일보,동아일보, 국제신문, 연합뉴스, 메트로, AM7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