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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세화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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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과 조삼신 선생님과 친절하신 이은혜 간호사님께♡

닉네임 : 이*이 | 작성자명 : * | 202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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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슬입니다.


난임병원 의사는 되도록 오래 보지 않는게 좋다하던데...저는 제 생각 보다는 선생님을 오래 본 것 같아서 스스로 사실 자괴감에 빠지고 자존감도 내려 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하지만 저는 늘 진료실 문을 닫고 나올 때 기분이 좋았어요. 선생님께서 늘 유쾌하게 그 정도는 아무 문제 없다, 별 거 아니다, 쓸데 없는 생각 하지 마라, 지금만 생각하자 이렇게 다 잡아 주실 때 마다 왠지 다음번엔 저도 남들처럼 꼭 엄마가 반드시 될 것 같아서요.


첫 시험관 시술 후 심장이 멈춘 쌍둥이 태아를 보며, 저 보다도 아까워 해주심에 참으로 위로가 많이 됐어요. 그때 저는 며칠간 마음 정리를 하고 와서 초음파 볼 때 덤덤했는데에 비해서 선생님이 안타까워 해주시고 간호사 선생님께서도 밖에서 위로 해주시고. 되려 가족들의 위로보다도 선생님들의 위로가 더 큰 힘이었습니다. 저희 같은 난임부부들의 마음을 잘 쓰다듬어 주심에 항상 마음이 따뜻했습니다.

집에선 2줄을 봤지만 피검사 수치가 제로일 때도, 난자 채취 후 집에서 끙끙 거리고 있을 때도, 배아 이식 후 설렘 반 긴장 반으로 회복실에 누워 있을 때도, 선생님께서 직접 전화 주시고 찾아와 주셔서 건네신 그 한 마디, 한 마디들이 얼마나 힘이 됐는지 모릅니다. 별거 아닌 거 같지만 사람이 건네는 말에는 힘이 있다고 하잖아요. 선생님이 건너주신 그 말씀들 덕분에 매번 힘 내서 다시 일어 설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너무 감사드립니다.

제가 처음 세화병원에 오기 전에 몇 과에 가야 할지 고민일 때 글 하나를 봤습니다. 그 블로그에서 글을 쓰신 분이 자신 있게 8과를 추천하시더라구요. 다른 카페글도 많이 봤고 다들 전과를 하니 마니, 나한테는 불친절했다느니 개인적인 감정을 가득 담은 글도 많이 봤지만서도, 그 블로그에서 글을 쓰신 분이 그러시더라구요. 나는 선생님을 믿고 간다.일면식도 없는 분이지만 나와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이 그렇게까지 말할 정도면 분명 저 선생님에게 뭔가 있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처음 방문해서 상담하던 날, 자신있게 말씀드렸죠. 나는 8과에 가겠다고.

사실 같은 성별의 여의사분이 계시는 과에 가도 편했겠지만 저는 선생님을 선택한 것에 단 한번도 후회한 적이 없습니다. 누가 그러더라구요. 어떤 과에 계속 다녔는데 매번 실패하다가 여의사님이 계신 다른 과로 전과를 하니 바로 임신이 되더라.근데 저는 그 말을 믿지 않았어요. 그건 전과를 해서가 아니라 그냥 그때 딱 엄마가 될 운명이었던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 말을 믿지 않았어요. 저는 한 방에 이식도 잘해주시고 채취도 잘해주신 선생님을 늘 믿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에게도 그런 때가 딱 오더라구요.

이제 9주차를 넘어서서 졸업을 앞두고 있는 저는 참 생각이 많아요. 사실 선생님들과 헤어지기도 싫습니다. 머리로는 헤어지는게 맞다고는 하는데 마음은 분만병원으로 옮기면 8과만큼 의지할 수 있을까 란 불안감이 듭니다. 그래도 가야겠지요?.. ^^

선생님 저 인공1차, 시험관 1차2차, 그리고 지금 3차까지 한번도 임테기 2줄을 못 본 적이 없습니다. 이렇게 늘 저희를 성공의 길로, 그리고 예비부모로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감사해요 8과 선생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내일 졸업하러 갑니다. 출산하고 나면 다시 둘째 난자 얼리러 갈거이니 웃으며 헤어지고 웃으며 만나면 좋겠습니다. 선생님들 언제나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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