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p><p>신랑 직장때문에 낯선 부산에서 신혼을 시작한 저는 늦은 나이에 결혼해서 막연하게 임신을 기다리고만 있었어요. 내년이면 마흔이라 점점 초조해져서 검색해보고 세화병원을 선택해서 내원. 처음 상담해주시는 분께서 시술 얘기하셔서 "저는 시술생각은 한번도 안해봤어요" 이렇게 대답했네요. 정말 무지했죠.</p><p>검사결과 나팔관 양쪽이 다 막혀서 시험관밖에 방법이 없다고 하실 때...자궁벽이 너무 얇다고 하실 때...총체적 난국이었죠. 너무 두렵고 무서웠어요. 첫 날 정말 많이 울었어요.</p><p>원인이 저 때문이라 죄인같은 기분, 시험관1차성공은 로또당첨된거라고 하는데 과연 내가 될까......주사 한번 맞으려면 10분전부터 심장떨리고 손떨고 하던 겁쟁이가 여러가지 시술을 할 수 있을까.....병원가는날이 너무 무섭기만 했어요.</p><p>그래도 언제까지 두려움에 떨고만 있을 순 없기에 기도로 극복하고~</p><p>자궁내막술,혈소판농축혈장주입술 아무 의심없이 선생님께서 하자는 대로 하니까 됐어요^^</p><p>저 로또됐어요~~~~~!!!!!!!!!!!!!!!!!!!!!</p><p>이식 날 원장님께서 저같은 환자만 있으면 너무 힘들겠다고 하셨을만큼 다른 분들은 10분에 끝낼 시술을 오랜 시간동안 자궁벽 얇은 저때문에 너무 신경써서 해주셔서 좋은 위치에 이식해주시고</p><p>두려움에 겁먹고 있던 저에게 항상 웃는 얼굴로 진료해주신 원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p><p>5과 이정형 선생님께서 말씀은 많이 없으시지만 아버지처럼 따뜻해서 항상 감사했어요.</p><p>5과 간호사 선생님들도 너무 너무 너무 너무 친절하시고요.그리고 잊지못할 주사실선생님두요.</p><p>매일 5층으로 주사맞으러 가는데 거기 선생님들도 항상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해요.</p><p> </p><p>오늘은 우리 아기 반짝거리는 심장도 보고 소리도 들었어요ㅋㅋㅋㅋㅋ그저 웃음만 나와요.</p><p>아직은 프로게스테론 주사와 질정도 남았고 복용해야 할 약도 있지만,</p><p>우리 아기를 위해서 이 정도 고생은 웃으면서 감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p><p>잘 지킬께요~</p><p> </p><p>시험관 1차에 성공하게 해주신 5과 이정형원장님과 간호사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p><p>모두들 기쁜 소식 있기를 기도할께요~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