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결혼3년차인데, 저만 빼고 모두 부모가 되었더군요...나이가 있지만 그래도 둘다 아무이상이 없다는것에 위안삼다보니 시간이지나 이젠점점 초초해졌습니다..작년에 세화에갔다가 주사하나에도 몸이 좋지않아서 겁도나고 자연배란 시도하다가 않되고 한해가 또 훌~쩍 지나버렸네요.</p><p>더 나이들기전에 올해는 뭐든 시도해본다는 마음을 단단히먹고 봄부터 인공에 들어갔습니다 .</p><p>선생님께서 항상 차분히 설명해주시고 간호사분들도 편안하게 해주셔서 그냥 그냥 아무런 장애없이 주사도 잘맞고 약도 잘 먹고 몸에서도 거부반응없이 잘 되더라구요....근데 인공1차는 실패.ㅎㅎ</p><p>이미 마음 먹은거라 다음 바로 시험관을 들어갔어요..장기요법으로 하자하셔서 한달여가까이 배주사를 맞았죠. 주위에선 괜찮냐~어떠냐 걱정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아프지도 않고, 몸도 피곤한데없고, 시간이갈수록 주사실력이 늘더라구요 ㅎㅎ암튼 배에 멍은 좀씩 들어갔지만 내가 뭔가 노력을 하고있다는 생각에 시술기간이 지겹거나 부담스럽지않았어요..</p><p>무튼 잘~~키워서 채취도 잘되고 이식도 잘되고 피검날!! 선생님이 물어보신 몸의반응이 별로없어서 미리 실망하고 있었는데 간호사님의 차분한목소리..."수치가 너~무잘나왔어요" 믿어지지가 않았죠. 바로가서 약받고 오는길에도 얼떨떨...</p><p>지금 한 녀석이 8주 조금 넘어가고있습니다...심장초음파도 봤는데 아직도 믿어지지가 않네요..ㅎㅎㅎ모든게 처음이라...</p><p>집이 진주라서 선생님이 7주 4일만에 졸업시켜 주셨어요...배려 감사합니다...</p><p>병원가서 기다리고 족욕하던 시간들이 익숙했는데 이젠 추억이 되었네요..</p><p>선생님이 쿨하게 마음편하게 해주셔서 시술기간동안 걱정없이 즐겁게 임했던것 같아요..간호사분들도 늘~그러셨구요...</p><p>난임에는 주위의 작은배려. 말 한마디가 정말 가장 도움이 되었습니다...감사합니다..</p><p>저랑 같이 시술했던분들도 다~~성공하셨기를 기도합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