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33세 결혼 4년차 접어든 주부입니다~2007년 제가 20대 중반에 접어들어 직장을 옮기면서 직장의 특성상 3교대 근무를 했답니다.3교대라는 직업의 특성상 불규칙한 생활이 반복 되다 보니 첫 야간근무를 하는 달부터 생리가 나오질 않았습니다.그전에는 매달 일정한 날,일정한 주기로 규칙적인 생리가 있었던 터라 피곤해서 그렇겠지...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그렇게 3년6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3년 6개월 동안 10번 정도의 생리를 하였습니다. 처음엔 스트레스나,불규칙한 리듬으로 그러려니 하고 지내다가, 결혼을 하게 되어 결혼전 산부인과 질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정상이라는 결과로 안심하고 있던 저에게,남편이 혹시나 본인에게 문제가 있나해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처음 세화병원을 찾았다고 했습니다.혼자 불임검사를 했고,다행히 본인에게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결과가 나오자 담당 선생님께서 부인을 모셔와 진료를 받아보는게 어떻냐고 해서 세화와의 인연이 시작된 것이죠~진료결과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았습니다. 다낭성난포증후군이라는 것에 대해서 말이죠~처음엔 너무 충격이었어요~저는 심한 감기 한번 안걸리고 살았던 사람이라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제법 걸렸습니다. 내몸이 제 기능을 못한다는 것에 우울해졌고,그동안 열심히 살아왔던 시간들이 허무하게 느껴졌었어요.내 몸이 이렇게 변하는 것도 모르고 산것이 말이죠..그렇게 처음 세화를 방문하고 진단을 받고는 2번정도 약물로 치료 해보자고 해서 그렇게 했습니다.약을2번 10일동안 먹고 진료를 봤을때 선생님께서 다음엔 올때 인공수정을 생각해보는 것이 좋겠다고 하셨어요..인공수정이라...마음에 안 내키더라구요...시간이 걸려도 자연적으로 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해서요...고민에 고민을 해도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싶은 생각에 병원을 찾지 않았습니다.그렇게 또 다시 1년이 흘렀고...1년동안 열심히 노력해도 매번 실패였죠..임신테스트기를 아마 수십개 샀을거예요...온 동네에 있는 약국을 돌아가면서 말이죠..어느날은 남편도 저도 도저히 사러 갈 수 없을 정도로 동네 약국에서 많은 임태기를 샀으니 말이죠..지금 생각해도 우습네요..그렇게 고민의 고민끝에 나이는 들어가고 무작정 기다릴수 없어서, 주위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기로 결정했습니다.요즘은 기술이 좋아져서 한번에 성공도 많이 할 뿐더러나이 더 들기전에 시도해야 결과도 좋다고 하더라구요...그렇게 다시 찾은 병원에서2012년 11월 어느날부터 배란유도 주사를 맞으면서,주기적으로 난포의 상태를 체크해 가며 그날을 기다리며 주사맞고,초음파하고,주사맞고,초음파 하기를 반복하며...중간중간 복수가 차서 배도 많이 불편했었죠...그래도 이왕 시작한거 좋은 생각만 하자..결심하고 되도록 시술에대해서는 하늘의 뜻을 따라야지 하는 마음으로 크게 신경쓰지 않으려고 애썼습니다.너무 여기에 몰두해서 모든 신경을 여기에 쓰면 될것도 안될것이다 생각했고,지금생각하면 그렇게 하길 잘 했다 싶어요...드디어 그날이 왔습니다.2012년 12월1일 인공수정 시술에 들어갔고,3주후에 피검받으러 오라고 하셨어요..그 3주 동안 그래도 마음이 쓰이더라구요..3주째 피검받고 임신가능수치가 나왔는데 기분이 묘했어요...피검상 임신가능 수치가 나와도 초음파상에 애기집이 보여야 한다고 하더라구요...초음파를 기다리는 일주일동안 초조한 마음에 인터넷으로 많이 찾아봤어요..드디어 초음파를 했고,다행히 애기집이 보이더라구요..그다음 주에는 아기 심장소리도 들었고..그렇게 일주일에 한번씩 병원진료를 받으며 오늘이 9주째 접어듭니다..오늘 초음파로 본 우리 아기는 2.5센티로 머리,몸,팔,다리 사람의 모습을 완전히 갖추고 있더군요...신기하기도 하고..우렁찬 심장소리를 들으니 가슴한켠이 뭉클해 졌습니다.오늘 5과 담당 간호사인 최정순 간호사님이 다음주 부턴 다른과로 가서 진료를 보면된다고 하시더라구요..그리고 그동안 마음고생 많이했다면서 손을 꼭 잡아주시는데 다다음주에 병원 가면 볼 수 있는데도 눈물이 나올려고 했습니다.병원가서 진료받기전 대기할때마다 별의별 생각이 다드는데 우리 송지나 간호사님과 최정순 간호사님이 따뜻하게 맞이해주시고 진심으로 걱정어린 마음으로 대해주셔서 마음편히 병원 다녔습니다. 그리고 5과 원장님이신 이상찬 선생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아버지처럼 다독여 주셨어요...푸근하게 진료도 잘 봐주시고,설명도 잘 해 주셔서요...인공수정이라는 것에대해 짧은 지식으로 안 좋게만 생각했던 제가 저와 같은 배란장애를 가짐으로 인해서 난임에 처한 부부가 있다면, 너무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몇자 적어봅니다. 도움받길 잘했다...싶습니다. 진심으로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난임,불임 부부들이여...간절한 소망은 꼭 이루어집니다~희망을 가집시다~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