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시험관 성공하고 지금 울 아가가 40일이 되었네요....생각해보면 참 꿈같아요... 처음 시험관 하고는 천지를 몰라 병원에서 이식당일날 기념사진 찍고 머리감고 했더랬지요....당근 실패하고 많이 울었어요... 두번째는 딱 일년 있다했는데 많이 조심했어요.... 지금은 다른 곳에 가신 2과 원장님이었구요...이식은 3과 원장님께서 해주셨네여...임신 성고하고 테스트기를 5개나 해봤지요...꿈같아서,,,신랑도 울고 나도 울고.....근데 끝이아니더군요. 임신 6주부터 시작된 출혈빼문에 세화에 43일 입원하고 누워만 지냈구요...퇴원하고 3과원장님과 처음으로 배촘파 보는데 (신랑이랑 무지 들떠서) 아무리 봐도 아가가 2명인거에요...좀 큰아가와 작은 아가...전 제눈이 이상한가해서 물었죠 "원장님 제눈에 아가가 두병이 보여요"하는데 원장님 얼굴이 하얗더군요....그리고 알수없는 영어와 함께 다른 원장님을 급하게 호출하고는 심각한 얼굴로 한명이 자궁외 임신이 된것 같다고 ...당장 대학병원가서 수술하라더군요... 첨으로 배촘파하고 신랑이랑 삼계탕 먹을려다 하늘이 노랗더군요....그길로 울며 대하병원 응급실로 갔는데 얼마나 긴급했으면 저녁9시에 응급으로 수술해 주더군요....수술실 들어가며 울 아가 괜찮게 해달라 얼마나 빌었는지...신랑도 울고 엄마도 울고....나도 울고....다행이 울 아가 잘 버텨주었답니다. 세화에 입원했을때도 피가 많이 나오면 놀라 울며 원장님께 뛰어가길 몇번인지...간이 아주 없어질 지경이었지만.....수술에 비할바는 아니더군요....아무튼 퇴원후 조리하는데 이번에는 또 피가 보이던군요...다시 개금미래산부인과에 압원 항생제 치료받고 좋아져서 퇴원했답니다.... 울 아가 이번에도 꿋꿋히 버텨 주었구요....그뒤로 조심조심40주 3일을 채우고 11월10일 울 이뿐 공주가 태어났어요....정말 난산이었지만 울 아가 산전수전 다겪어 그런지 건강하게 태어나 주었구요....지금 아주 고래고래 지르면서 울고있답니다. 젖달라고....돌이켜보면 참 힘든 시간이었지만 신랑과 울 아가와 저 잘 버텼던것 같아요....처음 나팔관이 막혀 불임소식듣고 좌절했던때 부터 시작해 지금까지......<br />
저는 호름노때문에 감정 기복도 심해지고 쇼핑중독처럼 물건을 막 사기도했답니다. 처음에는 신랑이 이상해진 저때문에 싸우기도 했는데 많이 공부하고 알고나서는 이해해주고 잘해줬어요....무엇보다 남편이 사랑과 이해심이 저를 많이 편하게 해주었답니다. 시댁에서도 많이 배려해 주었구요...편안한 맘으로 아가를 기다리는게 제일 중요한것 같아요...지금 준비하시는 모든 예비맘들도 저의 후기를 보시고 힘내시고 홧팅하세요....3과샘그리고 간호사실의 샘들 모두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