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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세화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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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gratu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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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5년만의 행복

닉네임 : b*n | 작성자명 : * | 2011-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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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진작부터 글 남기고 싶었는데 안심이 안되어 미루기를 몇 달째..<br />
임신입니다 라는 간호사쌤 말씀 듣고도 벌써 3달이 지났네요<br />
이제 내일이면 18주가 됩니다. 정말 꿈만 같아요^^<br />
<br />
2010년 부산으로 이사온 후 다음날 바로 세화 병원을 찾았습니다.<br />
결혼 4년차.. 그러나 남편과 10년을 연애했던 지라 마음이 편치는 않았습니다.<br />
그래도 감히 불임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으려 애썼고 상황이나 환경을 탓했던 거 같아요<br />
결혼 후에도 2년간 외국에서 생활하느라 적응이 어려웠고 <br />
무엇보다도 절대 내 일이 아닐 거라는 마음에 더 인정하기가 어려웠던 거 같습니다.<br />
안정적으로 한국에서 생활하면 바로 생기겠지..<br />
분가를 하면 생기겠지..하다가 결국 3년이 지나서야 불임 병원을 찾았고<br />
서울에서부터 검색해서 알게된 세화 병원에 온 지 꼭 일년 반만에 임신이 되었네요<br />
<br />
처음 병원을 찾았을때는 원장쌤의 무뚝뚝한 말투와 불임 전문 병원에 왔다는 위축감에&nbsp;<br />
원장님과의 첫 대면에서부터 눈물을 뚝뚝 쏟았습니다. 조급히 생각하지 말고 일년간 천천히 준비해보자는 말씀이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을까 싶지만.. 전 병원을 가면 2,3달이면 임신이 될 거라고 생각했었나봐요.. 그&nbsp;당시에는 모든 게&nbsp;괜히 더 서럽고 비관적으로만 느껴졌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첫 시도는 과배란 자연 수정이었어요-<br />
인공 수정조차도 저희 부부에게는 낯설었고. 남편 또한 우리 부부가 상황이 여의치 않았던 것도 있으니 배란일에 맞춰 자연적으로 시도해 보자는 말에 주사로 난포를 키우고 자연 수정을 시도하기를 두 차례... 시간은 가고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br />
<br />
그 뒤로 인공 수정 세 차례 마저 결과는 실패였고. 어느새 시간은 2010년을 다 흘려보내고 있었죠.. 이 과정이 하고 싶다고 매달 할 수도 없는 터라 이제는 시간을 두고 인공 수정을 더 할 것인가 시험관을 시도해 볼 것인가를 고민하게 되었고 시험관마저 실패하면 어떻하나 하는 불안감에 마지막 보루라고 생각이 되어서 인지 더욱 시도 자체가 두려웠었습니다. <br />
<br />
시험관 성공률이 20~30&#37; 라는 얘기에 용기가 없어지기도 했고, 용기가 나기도 했으며 <br />
계속 하다보면 언젠간 되겠지 하는 마음과 그 반대의 마음이 공존해 참으로 힘든 시기였습니다. 정말 임신이라는 것이 해보고 싶었고 아기를 만나고 싶었으며 주변의 지인들을 맘껏 축하해 주지 못하는 현실이 서글펐어요- 마음은 옹졸해지고 사람이 참 작아지는 시간들이었죠<br />
<br />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2011년의 반의 보내고 나서야 될 때까지 해보자라는 마음이 들었고<br />
5월말 단기 요법으로 시험관을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난자 채쥐 14개&nbsp;중 3개를 이식했고<br />
비록 냉동은 없었지만 이식되는 수정란들을 보면서 참 동그랗고 이뿌구나라고 생각하며 맘졸이면서도 긍정적으로 집으로 돌아와 최대한 누워만 지냈었네요.. 그때부턴 하루하루가 증상 놀이의 시작이었고 전자파가 안좋다는 말이 무색하게 누워서 스마트폰으로 남들은 어떤가 검색하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피말리는 시간이 지나고 피검사하는 날 ..검사 전날도 왠지 생리통 같은 느낌에 이번에도 안된건가...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기도하고 또 기대하는 마음으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병원에서는 오전에 피검사를 하면 오후 3시에 알려준다고 하셔서<br />
일부러 밖에서 시간을 보내며 3시를 기다렸어요.. 해운대에서 바닷가를 보며 시간을 보내곤 <br />
3시가 되어서도 전화가 없길래...좋은 소식이면 금방 알려줄텐데..&nbsp;안좋은 소식이라 전화도 천천히 해주나보다 하고 광안대교를 타고 바다를 건너는 동안 5과 귀여운 간호사쌤의 전화와 임신입니다 한마디에 정말 남편과 둘이 펑펑 울면서 광안대교를 지나갔네요- 평소에도 광안대교를 좋아하지만 정말 잊지 못할 순간이었습니다. 들으면서도 믿기지 않았고.. 계속 제 결과가 맞는 지 물어보고 또 물어봤습니다. 그렇게해서 한 주 한 주를 보내며&nbsp; 지금은 하루하루가 꿈같은 날들의 연속입니다. 34살에 처음으로 임신이란 걸 해보게 되고.. 초음파 사진을 보면서 우리 럭키(태명)가 잘 있는 지 확인하고.. 아기 옷도 선물 받고.. 태교 책도 함께 읽고.. 쿼드&nbsp;결과가 양수 검사를 요구하는 수치라 지난 며칠 불안감에 잠도 못자고 좀 미치광이처럼 보냈지만 오늘 정상이라는 결과를 들으니 이렇게 임신 성공담 남겨도 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br />
<br />
앞으로도 갈 길이 멀지만 이렇게 용띠 아기를 만나게 해주신 이상찬 원장님과 5과 간호사쌤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세화 병원 다닐 때는 일반산부인과가 그렇게 가고 싶더니 병원 옮기니 또 세화 병원이 그립기도 하네요^^; &nbsp;일반 산부인과를 오니 모두 배부른 산모만 있어서 참 신기했어요.. 세화 병원에서 아기 기다리는 모든 분들... 다들 배불러서 성공담 남기시길 기원합니다. 저는 내후년에 또 가서 성공하고 싶어요~ 그 전에 또 가서 인사드릴께요<br />
정말 감사합니다. <br />
<br />
&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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