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gratulation
고마워요 세화병원
자연주기시험관
그래도..이렇게 2007년이 시작되는날 고마우신 세화선생님들께 인사드리게 되어 영광임다^^<br />
너무 많은 분들이 계신데요..먼저 이상찬원장님..첨엔 다소 사무적으로 대하시는것같아 서운한 맘이 들기도 했지만,가끔씩 웃어주시기도 하시고 무엇보다 완벽한 실력으로 한방에 성공시켜 주셨으니 감사 또 감사합니다.<br />
그리고 원장님의 그림자같으셨던 간호사님..그렇게 바쁘신데도 항상 미소와 친절로 한명한명을 대하시던..천사가 따로 없더군요..<br />
임신확인 순간부터 우리아가들 5개월까지를 꼼꼼하게 봐주신 샤프하신 강기주 선생님과 미소, 특히 약간의 눈웃음이 이뿌셨던 간호사님..정말 감사합니다.정말 세화식구들은 모두 친절하셨어요..그래서 부담없이 병원을 다닐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br />
모두모두 감사드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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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제 저의 경우를 이야기해보겠습니다.<br />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을 위해 되도록 자세히 쓰려고 합니다.<br />
세화는 성공사례에 비해 글남기시는 분들이 별로 없는 것 같아서요..<br />
저는 결혼2년차이면서 33살(신랑은38살)이었던 작년 봄에 검사를 시작했습니다.나이가 있어 빨리 아기를 가져야겠는데 신랑이 매일 술을 마시는 사람이라<br />
의심스러운데 노력이라고는 전혀 안하니 신랑에게 문제가 있다는 걸 보여주기위해 저부터 검사받기로 결심했습니다.인터넷 검색으로 세화가 남성불임으로 유명하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병원을 결정하고 , 저는 분명 아무 문제 없을거라 확신하면서..그런데 이게 무슨 마른하늘에 날벼락..제 나팔관에 문제가 <br />
있다고요?한쪽유착에 다른한쪽도 미세하게 뚫여있는것 같다는 결과..<br />
참담했습니다.병원서 나와 길모퉁이에서 무지하게 울었습니다.친정에는 걱정할까봐 말못하고,남편에게는 말하기 싫었습니다.불임의 원인이 저라는 걸 인정하기 싫었습니다.제가 무슨 죄인같아서...<br />
신랑은 집에 있었는데 신랑얼굴 못볼것 같아서 혼자 방황하다가 뻘건눈과 맘을 진정시키고 집으로 갔습니다.신랑이 결과를 물었습니다.몰라~하고 아무렇지 않은척하고 있다가 신랑이 나가면서 다시 물었고 참았던 눈물이 다시..<br />
신랑이 그냥 안아주면서 다 잘될거라는 말에 더 울컥~<br />
그렇게 몇일을 툭하면 울었습니다.충격이 너무도 컸나봅니다.<br />
얼마후 신랑도 검사하러 보냈습니다.신랑에게도 문제가 있길 바라는 못된 생각으로..그래야 시댁에 말하기 좋다는 1차원적인 생각에..<br />
신랑은 한달가량을 줄기차게 굴을 먹어서인지 정자의 양과질이 엄청나게 좋다는 결과를 받았습니다.참나~괜히 또 울고 신랑은 오히려 미안해하고..<br />
신랑이 맘이 넓기 망정이지...<br />
엄청난 슬럼프에 빠져있다가 맘을 추스리고 평소 컴터 근처에도 가지않던 나인데 과외하러가는 시간을 빼고는 컴터앞에 앉아서 불임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그렇게 두어달이 지나고..처음에는 나팔관을 뚫는 시술도 고민해봤지만 서울에 가야하는 부담과 별로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결론으로 맘을접고, 부산에서 유명한 마리아와 세화..마리아는 수도권 곳곳에 있어 임신사례를 많이 읽어볼 수 있었지만 세화가 첫번째 시술로 성공하는 확률이 높은 것 같아 세화선택..<br />
여름에 시작..처음에는 배란일에 맞추어 잠자리만 했습니다.클로미펜을 권했지만 먹지않고 그냥..<br />
결과는 비임신..예상했던 결과..<br />
나팔관이 정상이 아니니 인공수정은 소용없단걸 알고있고,원장님께서 다시한번 배란일 맞춰 자연임신 시도해 보겠느냐고 물으셨지만,전 시험관을 하겠다고 했습니다.시간을 끌기 싫었고 시험관쪽이 훨씬 확률이 높으니까..<br />
대부분 과배란(주사)을 이용한 시험관을 하는것 같았지만 저는 자연주기로 한번 시도해보고 다음에 과배란을 하겠다고 했습니다.<br />
과배란을 하면 좀 쉬었다가 다시 시도해야 하지만 자연주기는 바로 다음달에 <br />
다시 할수있다는 장점때문에..신랑은 전적으로 제생각에 따르겠다고 했고 <br />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br />
자연주기로하므로 배란일전에 처방해준 클로미펜(배란 도와줌)만 먹으면 되었습니다.과배란은 보름정도 주사를 맞아야 하지만..<br />
배란일 가까이 되어 촘파진찰을 해보니 난자가 하나가 아니라 2~3개 나와있는것다고 하셨습니다.쓸만한게 몇개인지는 채취해봐야 알지만..평소 약을 워낙 먹을일이 없다보니 약발이 잘 받은 것 같다고 나름 생각했습니다.<br />
8월 7,12,14일 3번 촘파진료를 했었고 16일 밤 9시쯤 병원가서 난포 터뜨리는 주사를 맞았고 18일 오전 9시에 난자채취시술일정이 잡혔습니다.<br />
난자채취 몇일전부터 채취에대해 많이 검색했는데...수면 마취를 한다는데..<br />
세화에서는 자세히 적으신 분이 없었던 것 같고,마리아에서는 간혹 계셨는데 그중에 아팠다고 쓰신 분들도 있어서 슬~걱정이 되더라고요..<br />
드뎌 수술당일 아침,잠을 설치고 일찍 일어나서는 원래는 반신욕을 하려다가 당분간 목욕을 못할 것 같다는 생각에 때미는 목욕을 하고 아침을 조금 먹고 혼자 병원으로 갔습니다.신랑은 쿨~쿨~<br />
가서 약간 기다리다가 3층 수술실로 갔습니다.수술복으로 갈아입고 침대에 앉아 기다리는데 흐느끼면서 실려나오시는 분도 있어 좀 무서웠네요..<br />
나중에 알고보니 무의식중에 울었다고 하니 걱정 마세요~<br />
제 이름이 불리고 수술모자까지 쓰고는 수술실로 입장~긴장~<br />
사실 제가 겁이 그닥 있는편은 아니라고 스스로 생각하거든요..<br />
어쨌든 수술실에 누웠습니다.<br />
진찰실에서의 자세와 같은데 완전히 눕는거죠.<br />
양팔은 대자로 뻗은 상태에서 손목을 고정시키더군요.순간 좀 무서웠습니다.<br />
그리고 무슨 테스트 한다고 손목에 주사바늘이 한번왔다가고 손등에 링거가<br />
꽂히더군요.좀 따끔했는데 워낙 순식간이었습니다.<br />
수술실에 두분의 간호사님이 계시던데 역시 친절하셨습니다.<br />
연구실의 훤칠한 남자분이오셔서는, 저에게 ˝처음이세요?긴장되시겠네요..˝하셔서 ˝네~˝하고 대답하는 순간 이상하게도 긴장이 조금 풀렸고,간호사님이 원장님께 준비완료를 알렸습니다.간호사님들께 궁금한거 좀 물어보다가,곧 마취한다면서 링거튜브로 약물이 들어갔습니다.곧 원장님이 오시고 소독을 하시는데도 멀뚱멀뚱해서 왜 마취가 안되지?..하다가 ...어렴풋이 몇개채취되었다는 소리가 들리고 이동용 침대로 회복실로 옮겨졌습니다.아무고통없이 끝난거죠^^<br />
누워있는데 간호사님이 오셔서 핫팩을 배위에 올려주시기에 몇개 나왔냐고 물어보니 4개라해서 깜짝 놀랐습니다.완전 성공한거죠..역시 원장님!<br />
옆침대 사람들끼리 서로 아시는지 이야기도 하시고 하던데 전 그냥 멀뚱히 누워있었네요.어제 잠을 못잤는데도 잠은 안오고..통증같은건 없고..화장실이 가고싶어 간호사님께 묻지도 않고 씩씩하게 혼자 화장실가고..<br />
신랑은 병원의 연락을 받고 와서는 정액받고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고..<br />
맞고있던 링거 다 맞고는 밖에있던 신랑곁으로..신랑이 괜찮냐고..난 너무 멀쩡하다고...내려가서 원장님 잠깐뵙고 신랑은 친절한 간호사님께 주사놓는법배우고.. 집으로 가서 쉬었습니다.<br />
이날부터 일단 임신반응검사까지는 프로게스트 주사를 매일저녁 맞아야합니다.매일 병원가서 맞으려면 번거러우니 남편이 배워서 놔주는거죠.<br />
남편이 놔주는 주사는 전혀 아프지 않고, 오히려 재미있더군요..남편도 첨엔 약간 긴장하지만 나중에는 즐기더군요..프로게스트 주사는 나중에 엉덩이근육이 많이 뭉치므로 남편에게 놓고나서 100번씩 문질러달라고 했더니 좀 괜찮았습니다.<br />
3일후 21일 오전 10시 배아이식하는날.<br />
이날은 긴장은 안되던데 여전히 잠은 설친상태..<br />
같은 수술실 같은 간호사님들..좋은꿈 꿨냐고 친절히 물어오시더군요..<br />
역시 미남 연구선생님이 오셔서 우리 부부의 수정란 4개를 모니터에 잘 보이게 해놓고는 가셨고 원장님이 오셔서 이름확인후 이식하셨습니다.<br />
이식은 뭐..아프단소리 못들어봤고 워낙 금방 끝났습니다.<br />
회복실에는 저랑 동갑인 분이랑 베트남 아가씨가 있었습니다.<br />
저랑 동갑인 분이랑 무지하게 수다떨고 웃고 그랬습니다.<br />
배트남 아가씨는 우리말이 좀 서툴러서 가끔씩만 대화에 참여하고..<br />
그렇게 금방 시간이 지나가고 원장님 뵈러 내려갔습니다.<br />
원장님께서 4개의 난자가 다 잘 수정되어 4개 모두 이식했다고 하시더군요.<br />
기쁜마음으로 집에가서 3일은 정말 꼼짝않고 누워서 쉬었습니다.<br />
몸을 최대한 따뜻하게유지하면서..<br />
10일후 임신반응검사(피검사)하러가고 다음날 결과나오기까지...<br />
계속 잠을 설치고(원래는 머리만 붙이면 자는타입인데..),다른 사람들 표현대로 피말리는 기간이었습니다.<br />
전화상의 원장님 음성으로 ˝임신입니다˝듣고나니 얼떨떨 했습니다.<br />
울신랑,당연한 결과라는 듯 담담~<br />
사실 전 실감이 잘 나지 않기도하고 기뻤지만 임신 유지가 잘 될지 걱정이었습니다.<br />
1차피검수치가 550이었고 일주일후 2차피검에서는 7600으로 잘 올라 주어서 얼마나 감사했는지...2차피검날은 촘파로 아기집도 하나 봤습니다.<br />
다시 일주일후 촘파로 아기집 보는데 원장님께서 ˝어라~두개네~?˝하셔서<br />
두배로 기뻤습니다.원장님은 저보고 ˝복도많지~˝하셨습니다.자연주기로, 것도 한번만에 쌍둥이를가졌다구요..정말 감사한 일이죠..<br />
또다시 일주일후 강기주선생님께로 가서 우리 아가들 심장 뛰는것까지 보게 되었습니다.모니터에 깜빡 깜빡 하는것이 정말 신기했습니다.<br />
제가 어찌보면 너무 쉽게 한번만에 된것같아 여러번 실패하신 분들께는 좀 그래도,처음 시작하시는 분들께라도 힘이될까 해서 이렇게 적어봤습니다.<br />
저도 마리아와 세화의 임신사례를 닳고 닳도록 읽으면서 좀 더 상세한걸 원했었던지라..근데 넘 길어져서 읽다 지치신 분들도 계실 것 같네요..죄송~<br />
참..저는 시험관 시작 2~3달 전부터 몸만든다고 걷기운동하고 반신욕하고 한약도 2번 지어먹었고요..한2주전부터 피검이후까지 1달넘게 곰국을 질리도록 먹었네요.곰국이 착상에 좋다 그래서..돼지고기 닭고기도 안먹고 커피도 안먹고,차다는 음식은 다 피하고 군것질도 참고..두유 먹어주고..<br />
저는 원래 좀 아무생각없으면서 긍정적인 편이라 맘이 편했던게 좋은결과에 도움을 준 것 같고요..<br />
어떠한 이유로건 시험관 시작하시려는 분들..가능한 빨리 결정하시고 분명히 된다고 확신가지시고 맘편하게 병원 다니시면 분명 소중한 생명을 잉태하시게 될 것입니다.힘내세요~화이팅!!<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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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비>-공개해도 되는지 모르겠네요..<br />
네이버에서는 마리아에서 시술하신분이 자세히 적어놓은건 봤는데..<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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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비용은 개인차가 있으므로 생략하고 ,<br />
시험관을 하려고하면..촘파진찰이 총7번,프로게스트(주사료),난자채취및이식료,1.2차피검비용 다해서 약2,050,000원 들었네요..<br />
심장뛰는것 보는 날까지 입니다.<br />
참고하시길..
- 이전글8과 화이팅S2 24.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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