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gratulation
고마워요 세화병원
나이37세,결혼11년차,9번의 체외수정(세화에선 첫번째)으로 성공
는 이상찬 원장님과 김종흥 연구소장님 그리고 친절하게 안내해<br />
주고 따뜻하게 대해준 간호선생님들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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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찬 원장님과의 첫대면에서 그동안 마음고생이 많았겠다며 툭<br />
툭 털어버리고 병원오는날, 주사맞는거, 약먹는거 챙기고, 될 <br />
수 있는 한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고 비우라고....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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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비우라는 말은 전에 다니던 병원에서도 많이 들었지만 쉬<br />
운게 아니었다. 시도할때마다 이번엔 될꺼야, 어디 이상이 있는<br />
게 아닌지라 월경이 며칠만 늦어져도 되었으면... 하면서 임신<br />
테스트는 또 얼마나 했는지 모른다. 내 의지가 아니라 하늘의 <br />
뜻인 줄 알지만 쉽지 않은게 마음 비우는 일이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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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도에 결혼해서 2년뒤 불임에 관한 검사를 했었지만 아무 <br />
이상이 없다는 것. 1997년도엔 대학병원에서 불임치료를 꾸준<br />
히 했어도 임신이 되질 않으니 복강경 수술로 마지막 검사를 하<br />
였고, 그래도 이상이 없어 기다려보자는 의사선생님 말씀에 2년<br />
을 보낸 후 체외수정을 시작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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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장기요법으로 시작했는데 난자가 자라주질 않아서 실<br />
패. 두 번째 단기요법(길항제)으로 난자 두 개를 채취, 배아이<br />
식하여 착상이 되었으나 계류유산으로 9주2일째 되는 날 중절수<br />
술. 원인불명인 경우 비록 유산되었지만 착상이 된다면 가능성<br />
은 높다고 마음을 달래주시던 의사선생님의 말씀에 기운을 차려 <br />
네번을 더 길항제요법(단기)으로 시도했으나 매번 1차검사에서 <br />
수치는 0. 일곱 번째는 난자가 자라지 않아서 시도 못했던 장기<br />
요법으로 난자를 9개 채취하여 4개의 배아를 이식했으나 <br />
또.... 여덟 번째는 세 개의 냉동보관된 배아를 보조부화술로 <br />
시도했어도....<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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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번째 체외수정시 다른 병원을 가볼 생각이 없느냐고 물었었<br />
다. 의사와 환자 서로의 신뢰가 없으면 서로 부담이 된다며.. <br />
하지만 늘 친절하였고, 직장생활에 덜 부담주려 기다리지 않게 <br />
배려를 아끼지 않으셨고, 이상이 있을때 언제 전화해도 성의있<br />
는 답을 주셨기에, 새로운 곳에 적응하려면 또 얼마나 시간을 <br />
보내야 하나하는 생각에 병원을 옮기지 않았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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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번째 시도 후에는 의사선생님께서 가벼운 마음으로 병원을 <br />
한번 바꿔보라고 했다. 불임학회를 다니기에 불임전문병원이면 <br />
어느병원을 가든지 그동안의 자료와 편지를 써 주겠노라며.... <br />
다른 곳으로 가야한다는 부담이 더 컸던 내게 다니다가 불편한 <br />
사항이나 급한 경우가 생기면 언제든 연락하라고 도울 수 있는데<br />
까지는 기꺼이 해주겠다는 말씀까지.......<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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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기에 세화에서 4년전에 국화빵같은 아들을 낳은 직장선배<br />
를 만났다. 이상찬박사님과 김종흥박사님의 실력이 대단하다며 <br />
다른 병원보다는 세화를 가기를 권유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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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사이트를 많이 뒤져서 그동안 배아이식은 3일배양과 5일배<br />
양으로 시도한다는 걸 알고있던 나로서는 4일째가 착상 확률이 <br />
제일 높다는 세화 이상찬원장님의 설명이 가슴에 와 닿았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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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자채취도 과배란 상태를 봐가며 13~16까지 채취일이 달랐었<br />
고, 장기요법으로는 난자가 잘 자라지 않았었는데, 여기서는 <br />
잘 키워서 14일째 딱 맞춰서 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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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배아를 이식하여 1차검사에서 205였고, 2차검사에서 <br />
2600수치로 착상된 배아를 초음파로 보았으며, 7주째 심장이 뛰<br />
는 걸 확인했다. 세화에서 한번만에 성공한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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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찬 원장님이 거리가 멀다고 가까운 병원을 다녀도 된다해서 <br />
여기에서 젤 가까운 곳을 다녔다. 15주쯤 새벽에 자다 깨어 화<br />
장실을 갔는데 얼마나 놀랬던지.... 하혈이 있어 급히 산부인과<br />
를 찾았고 일주일간 입원을 했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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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치태반성 출혈로 태아는 이상이 없었으나, 어렵게 가졌고 이<br />
번엔 꼭 지켜야지 하는 마음에 2달간 직장을 쉬었다. 자궁이 커<br />
지면서 태반도 제자리를 잡아갔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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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예정 일주일을 남기고 출산휴가를 내서 순산운동을 시작했<br />
다. 고령임산부라고 다들 걱정하는데 자연분만 해보자고 용기<br />
를 주었고 할수 있게 해준 경상대학병원 이순애 선생님께 정말 <br />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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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주 5일째 되는날 10분간격때부터 25시간의 진통 끝에 3.15kg<br />
의 아들을 출산하였다. 이제 태어난지 45일된 아들을 보고 있으<br />
면 그동안의 마음고생이 언제 그랬었냐는 듯 잊어버린지 오래<br />
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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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엄마가 되는 순간의 신비로움은 평생 잊지 못할 가슴뭉<br />
클한 기쁨입니다. 어느 시기가 오면 어른은 되지만 부모가 되<br />
는 시기는 선택받는다는 거, 그리고 불임은 자신하고 시간과의 <br />
싸움이라는거 알게 되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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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불임에 용하다는 한의원도 많이 다녀보았고, 불임검사<br />
도 세군데의 병원을 다니며 했었지만 쉽지 않았고, 그동안의 노<br />
력이 쌓여서 이뤄진 결과겠지만 여기까지 오는데는 무엇보다도 <br />
남편의 힘이 가장 컸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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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헬스, 등산, 운동장에서 걷기 등 운동도 같이 다녀주<br />
고, 1차 검사에서 수치가 안나올때마다 다음엔 잘될꺼라고 괜찮<br />
다고 따뜻하게 위로해주고, 우리가 최선을 다하고서도 안되면 <br />
하늘의 뜻이라 생각하고 입양을 하자며 마음을 달래주던 남편. <br />
어떻게 말로 표현 다할 수 있을까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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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으로 고생하는 분들께 그동안의 경험 중 이 얘기는 해주고 <br />
싶습니다. 현재 체중에 약간의 변화를 주어 체질을 바꾸고, 자<br />
기한테 맞는 운동으로 컨디션을 최상으로 조절한다면 성공할 수 <br />
있다라고.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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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우엔 원인불명이었지만 뭔가 맞지 않았기에 여태 힘들지 않<br />
았을까 싶거든요. 현재의 상황을 조금 달리해서 몸이 좀 가볍다<br />
는 느낌이 들 때 성공한거 같습니다. 두 번째 시도에서 착상될<br />
때도 수영으로 2kg정도 줄었을 때였고, 9번째 시도하여 성공할 <br />
때가 키 166에 몸무게 62였는데 운동으로는 체중이 빠지지 않<br />
아 저녁을 반공기로 세달 정도하니까 4~5kg 빠졌더랬어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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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불임으로 지친 마음과 힘들어진 몸을 먼저 최상의 조<br />
건으로 끌어 올린다면 꼭 성공하리라 생각됩니다. 모두에게 파<br />
이팅을 전하고 싶네요. 힘내세요.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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